지난 기업복지이야기 제399호~제400호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두나무의 임단협 결과 또는 기업복지제도의 일종인 주택자금대출제도를 자세하게 소개했다. 어제 뉴스 기사에서 한국은행이 '반도체 수혜지역의 소비는 어떻게 될까'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 보고서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호황으로 지급된 성과급이 경기도 이천·화성·충북 청주 등의 반도체 수혜 지역의 소비증가로 이어지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고 특히 경기도 이천 거주자들은 수도권 주택을 대거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테슬라를 비롯한 고가품 소비도 집중되었다고 한다.
같은 반도체 수혜 지역이라도 수도권과 가까이 위치한 이천은 주택 매입이 늘어났으나, 수도권과 먼 청주 흥덕구에서는 테슬라 전기차 등 고가 제품 소비가 늘어났다는 분석이다. 이러한 소비 증가가 올해 국내총생산(GDP)을 0.03% 높이고, GDP성장률은 0.02%포인트 올리는데 기여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민간 소비 증가를 높이는데 또 다른 기여를 하는 기업복지제도가 있다. 매년 기업 임단협에서 한 자리를 차지하며 중요한 역할을 하는 선택적복지제도(복지포인트)가 그 중의 하나이다.
선택적복지제도는 「근로복지기본법」제81조에 따르면 '근로자가 여러 가지 복지항목 중에서 자신의 선호와 필요에 따라 자율적으로 선택하여 복지 혜택을 받는 제도'이다. 복지 혜택의 사용권을 회사가 아닌 종업원이 가지는 것이다. 오늘 발표된 2026년 현대자동차 임단협에 따르면 현대차 '2026년 임단협 잠정 합의(안)'이 조합원 찬반 투표에서 61.66% 찬성률(전체 조합원 39,638명, 투표자 31,166명, 찬성 19,183명)로 가결되었다고 한다. 이번 합의안 핵심 내용은 임금과 성과보상 확대이다. 첫째, 임금과 성과 보상 사항으로는 월 기본급 10만원 인상, 성과금 400% + 1,270만원 지, 주식 15주 지급, 복지포인트 50만원 인상, 하기휴가비 20만원 인상이다.
둘째, 고용안정과 정년 문제이다. 2027년 하반기부터 2028년까지 기술직 500명 신규채용, 관련 법령이 개정되면 임금피크제 확대 없이 정년 연장 시행, 회사가 노조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과 가압류 모두 철회 등이다. 2026년 현대자동차 임단협에서 내 눈길을 끄는 것은 복지포인트 50만원 인상이다. 현대자동차 지난 임단협을 살펴보면 2023년 임단협에서 기존 연 50만원을 100만원으로 인상했는데 3년만에 100만원이 150만원으로 50만원 인상된 것이다. 여기서 우리나라 복리후생제도가 임금(기본급) 인상을 억제시키고 대신 복리후생으로 보완해주는 임금의 보완성, 보충성 성격아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김승훈기자tjd587@hanmail.net/02-2644-324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