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복지

작성일 : 25-10-03 19:37
김승훈박사의 기업복지이야기 제391호(20251002)
글쓴이 : 편집국
조회수 조회 : 90

나는 지금까지 많은 칼럼을 썼다. 2005년 3월 16일부터 제 1호 사내(공동)근로복지기금이야기를 쓰기 시작하여 어제까지 제 4544호를 썼고, 기업복지이야기는 2009년 4월 12일부터 쓰기 시작하여 오늘까지 391호째이다. 이밖에 여러 카페와 블로그에 열정과 도전, 재테크, 자기계발, 1인지식기업 이야기, 살아가는 일상 이야기 등을 쓰고 있다. 대부분 일상 생활을 하면서 느끼는 생각이나 일상의 경험, 사람을 만나거나 여행을 하면서 느끼는 생각, 문득 떠오르는 사업상 아이디어를 그저 생각나는 대로 손길이 가는 대로 편하게 쓰는 편이다. 그런데 사내근로복지기금이야기나 기업복지 칼럼처럼 주제가 딱 정해지면 글을 쓰는데 종종 애를 먹는다. 칼럼 주제가 한정되면 그만큼 소재나 아이디어가 제한되므로 글을 쓰는데 제약이 따른다. 또 전문 칼럼은 중복을 피해야 하는 부담도 크다.

이번 기업복지 이야기를 쓰면서 이번 호처럼 힘든 적이 없었다. 사내(공동)근로복지기금이야기는 매주 월, 수, 금요일 일주일에 세 번을 고정적으로 쓰는데 비해 기업복지이야기는 그동안 너무 소홀해서 이제는 월 최소한 1~2회를 써야겠다는 마음이 들어 지난 9월 23일 390호 기업복지 이야기를 쓰고 그 다음 날 중국 운남성으로 워크숍을 떠나면서 다음 기업복지 이야기는 주택 이야기로 주제를 미리 잡았다. 그런데 9월 29일 5박 6일 여행을 마치고 돌아와 막상 글을 쓰려고 하니 아이디어가 떠오르지 않아 글이 진도가 나가지를 않아 3일째 고심하고 있다. 나는 33년 동안 사내근로복지기금 업무를 하면서 주택자금 대부사업을 처리했고 회사 사람들 뿐만 아니라 다른 회사 직장인이나 친구들로부터 내 집 마련에 대한 질문과 상담을 많이 받았기에 주택 이야기는 익숙한 주제이다.

첫번째로 집은 회사와 가까워야 한다. 특히 회사의 관리자나 임원이 되면 더 더욱 그렇다. 지난 9월 30일에 일어난 일이다. 9월 29일 5박 6일 중국 중남성 워크숍을 마치고 자정 무렵 귀가하여 대충 짐 정리하고 사내(공동)근로복지기금이야기 칼럼 초안을 작성하고 나니 자정을 훌쩍 넘겨 잠자리에 들었다. 10월 1일은 종일 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에서 <사내(공동)근로복지기금 시행세칙1일특강> 교육이 예정되어 있어 9월 30일은 무사히 워크숍을 마치고 집에 도착했다는 안도감과 워크숍 기간 동안 하루 12000보를 넘는 트래킹을 한 피로감이 겹쳐 9월 30일은 아침 8시 50분까지 긴장을 풀고 늦잠을 잤다.

9월 30일, 눈을 뜨자마자 무언가 예정된 일정이 있는 것 같은 예감이 들어 다이어리와 문자 메시지를 확인해 보니 아뿔싸~ 화요일 오전 10시에 공동근로복지기금 설립컨설팅이 진행 중인 업체 관계자들과 화상 미팅이 예정되어 있었다. 화들짝 놀라 일어나 대충 샤워와 세수를 하고 아침은 간단히 떡과 두유로 대신하고 부랴부랴 9시 30분에 집을 나서 걸어서 15분 만에 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에 출근했다. 회의자료 파일철을 꺼내 읽어보면서 줌을 연결하니 아직 연결이 되지 않았다. 회의 시작 3분 전에 상대측 회사의 급한 일로 화상 미팅은 다음으로 연기한다는 메시지가 왔다. 아마도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 사고로 인해 그 기업도 일부 영향을 받은 것 같다. 화요일 미팅이 공동기금법인 목적사업과 관련하여 차별 및 평등 조항에 대한 민감한 주제들이 있어 있어 나도 신경이 많이 쓰였는데 업체측 문제로 회상 회의가 연기되어 다행이었다. 만약 집과 회사 거리가 멀어 제 시간에 도착하지 못했으면 비즈니스 관계에서 큰 실수를 하여 신뢰를 잃을 뻔했다. 이번 일로 직장인들은 직장과 집이 가까워야 한다는 것을 다시 한번 실감했다.

김승훈기자hoon3244@hanmail.net/02-2644-3244/팩스 02-2652-3244

댓글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