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부처님 오신 날 대체공휴일이어서 3일 연휴를 알차게 보내고 있다. 토요일은 느지막이 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에 출근하여 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 자문사에게서 온 질문 세 건에 대한 답변을 작성하여 송부하고, 22일 사내공동근로복지기금이야기 칼럼을 최종 수정하여 게시했다. 갈수록 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 자문사들의 질문이 난이도가 높아지고 있다. 공공기관들은 재경부와 행안부 통제로 사내근로복지기금 출연이 제한되다 보니 기 조성된 기본재산을 사용히는 방법에 관한 질문이 많은데 반해 사기업 기금법인들은 신규 목적사업에 대한 질문들이 많다. 모두 근로복지기본법령과 고용노동부 유권해석 등을 종합하여 답변을 작성할 정도로 난이도가 높아지고 일부는 고용노동부에 질의해서 답변을 주고 있다.
어제는 성당 50주년 기념일이어서 봉사했다. 많은 신자들과 외부 귀빈들이 참석하여 점심식사 봉사를 하고 식사 후에 식당과 1층 로비를 청소하고 돌아왔다. 회사와 교회, 모임이든 시간이 흐르면서 역사가 쌓이고 오늘이 있기까지 많은 사람들의 노력과 헌신, 봉사가 밑걸음이 되어 성장하고 발전했다. 일부 나이가 들고 직급이 높았던 사람들은 과거 자신의 공을 들먹이고 목소리를 높이면서 대접을 받으려 하는 모습이 눈살이 찌푸려졌다. 나이가 많고 직급이 높을수록 겸손하고 아래 사람들을 키워주며 조직의 발전을 묵묵히 지켜보며 도움이 필요하면 도와주는 사람이 진정한 선배가 아닐까 생각한다.
오늘은 부처님 오신 날 휴일이라 사내공동근로복지기금 칼럼을 쉬려고 했으나 오전에 넷플릭스 영화 한산과 넘버1을 시청하고 마음을 바꾸었다. 영와 '한산'은 지난 2022년 7월 27일 개봉되었고 당시 극장 관객 수 7,264,934명으로 아쉽게 천만관객 달성에는 실패했다. 영화 한산 리더스가 넷플릭스에 올라왔다는 소식에 오늘 시청했는데 해전과 전술면에서 완성도가 높아졌음이 느껴졌다. 이순신 역의 박해일과 당시 일본 지휘관이었던 와키자카 야스하루의 변요한, 그 밖의 연기자들의 연기도 빛이 났다. 오늘 한산을 보면서 지난 5월 14~17일 다녀온 일본 하기에서 본 요시다 쇼인과 나가사끼 원폭기념관과 평화의 공원이 떠올랐다.
요시다 쇼인은 임진왜란 당시 도요토미 히데요시처럼 일본이 조선을 침략하여 대륙으로 진출해야 한다는 존왕양이(尊王攘夷)와 '정한론(征韓論)'을 주창했다. 그의 가르침과 제자들의 활약으로 막부가 전복되고 서구 문물을 받아들여 제국주의 나라로 발전하여 청일전쟁을 일으켜 청나라로부터 조선과 대만의 통치권을 할양받았다. 이후 러일전쟁을 일으켜 만주까지 점령하고 중국을 넘어 베트남, 캄보디아를 거쳐 인도까지 진격하려다 실패했고 미국 진주만을 기습 공격하여 전선을 미국까지 확대했다가 미국에게 히로시마와 나가사끼에 원자폭탄 두 발을 맞고 항복했다. 전쟁은 전선이 길어지고 양분되면 불리하다는 교훈을 남겼다. 요시다 쇼인 생가와 그가 남긴 말, 나가사끼 평화의 공원과 원폭박물관에서 당시의 참상을 보면서 과유불급(過猶不及)과 물극필반(物極必反) 단어가 떠올랐다.
이제는 개인이든 국가든 스스로 생존을 책임져야 한다. 남들이 감히 넘보지 못할 강한 힘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 교육에 참석하는 기금실무자에게 AI시대에 살아남기 위해서는 업무에 대한 전문성과 자기계발은 필수이므로 사내공동근로복지기금에 대한 재대로 된 지식을 배워 기금법인을 운영하고 관리하기를 주문하고 있다.
김승훈기자tjd587@hanmail.net/02-2644-324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