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제헌절이다. 처음으로 공휴일이 되어 3일 연휴가 되었다. 요즘 여기저기서 인력구조조정 소식이 들려온다. 경기가 어려운 것 같다. 회사 경영이 어렵다 보니 사내근로복지기금과 공동근로복지기금 출연 소식도 뜸하다. 오히려 어느 회사는 희망퇴직을 한다는 소식, 어느 그룹은 유사한 업종의 계열사끼리 법인 합병을 한다는 소식, 어느 회사는 현장에 정년퇴직한 사람 대신 신규 채용을 하지 않고 그 자리에 로봇을 늘리고 있다는 소식, 사람이 하던 일을 AI, AGI, 로봇으로 대체하고 있다는 소식, 사무직이나 경비원 한 명을 뽑는데 수백 명이 지원했다는 소식 등이 들린다. 어제는 치킨집 알바를 한 명 뽑는데 80여명이 몰렸다는 기사가 화제다.
요즘 식사하려고 식당을 가보면 AI기술이 이미 생활 깊숙하게 들어와 있음을 실감한다. 집안에 로봇 청소기가 돌아다니며 집안 청소를 하고, 자동식기세척기, 에어컨, 공기청정기, 세탁기, 건조기 등 사전에 예약을 하거나 외부에 있으면서도 작동을 지시하면 혼자서 가동을 한다. 식당에서도 키오스크를 통해 주문과 결제가 이루어지고 로봇이 음식을 배달해주기도 한다. 쳇GPT나 Gemini를 통해 보고서 작성, 검색이나 쓴 글에 대한 오류를 맡기면 바로 작성해주고 오류나 오타를 수정해주고 놓치고 있는 부분까지 알려준다. 살기에 너무 편한 세상이다.
문제는 AI, AGI, 자동화된 로봇들이 사람 일자리를 하나 둘 대체해가고 있다는 점이다. 무인 편의점도 늘고 있다. 사람 일자리가 점점 사라지면 수입이 줄고, 수입이 줄면 지갑을 닫고 소비 또한 함께 줄어들어 경기 침체는 더 가속화된다. 재작년 다들 IMF 때보다 더 힘들다고 했는데, 작년은 재작년보다 더 힘들었고, 올해는 작년보다 더 힘들다고 한다. 전기·수도·가스 요금 등 공공요금도 많이 올랐다. 법원통계월보를 보면 2026년 5월 말 민사-도산에서 개인파산, 법인파산, 개인회생 건수가 2025년 5월보다 10~15%이상 증가했다
7월 16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연 2.75%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고환율과 물가, 성장률 개선, 금융안정 등 여러 요인을 고려하여 인상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5~6월 두 달 연속 3%대를 기록하며 목표치 2%를 크게 웃돌았다. 여기에 가계부채와 부동산도 거들었다. 원/달러 환율도 높은 수준이다. 미국 기준금리가 연 3.5%~3.75%임을 감안하면 아직도 우리나라 기준금리가 미국보다 1%포인트 정도 낮은 수준이다. 한국은행이 올 하반기에 한 두 차례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기준금리가 오르면 경기가 더 힘들어진다. 이런 때일수록 직장인들은 본인이 맡은 업무에 충실해야 한다. 내가 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 교육에 참석한 기금실무자들에게 겸직 업무라도 사내공동근로복지기금 업무처리를 잘하라고 당부하는 이유가 기금실무자 본인들의 근평, 생존과 연결되기 때문이다. 지금은 취직하려는 인력이 넘쳐나 회사가 갑인 세상이다.
김승훈기자tjd587@hanmail.net/02-2644-324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