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내근로복지기금

작성일 : 25-07-23 18:30
김승훈박사의 사내(공동)근로복지기금이야기 제4516호(20250723)
글쓴이 : 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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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흐르면서 사람이 바뀌고 세상도 변하고 있고 회사 기금실무자도 바뀌고 있다. 기술발전 속도가 빠르면서 세상이 변하는 속도 또한 빨라지고 있다. 사내근로복지기금제도가 우리나라에 처음 도입된 것은 1983년이고,「사내근로복지기금법」으로 법제화가 된 것은 1991년 8월이고 1992년 1월 1일부터 시행되었다. 오늘 시간이 나서 주역책을 펼쳤더니 주역(周易) 계사상전(繫辭上傳) 右第11章이 나오고 다음과 같은 글이 눈에 띈다. 是故 形而上者 謂之道 形而下者 謂之器 化而裁之 謂之變 推而行之 謂之通 擧而措之天下之民 謂之事業. 그러므로 형이상자를 道라 하고, 형이하자를 器라 한다. 되어서 마름이 된 것을 變이라 하고, 나아가서 행하는 것을 通이라 하고 들어서 세상 사람들에게 놓아두는(펼치는) 것을 사업이라 한다.

1983년 당시 노동부가 <근로의욕 향상을 위한 사내근로복지기금 설치·운영 준칙>이나 1991년 「사내근로복지기금법」으로 법제화하여 세상에 내놓았을 때만 해도 사내근로복지기금제도는 무언가를 담는 그냥 담는 그릇(器)이었다고 생각한다. 1993년 2월에 처음 KBS사내근로복지기금으로 전직하여 사내근로복지기금 업무를 맡았을 때 느낀 심정은 황당함 그 자체였다. 당시 노동부에서 인가 받은 사내근로복지기금 정관만 덜렁 있고 업무처리 매뉴얼도 없고, 회계처리 방법이나 예산서와 결산서식도 없고 어디 물어보려 해도 물어볼 곳도 없는 그야말로 허허벌판에 홀로 서 있는 심정이었다.

목 마른 자가 우물을 판다고, 세상에 기준이 없으면 그 기준을 내가 만들겠다는 마음으로 관련있는 교육을 찾아다니며 수강하고 회계법인 문턱이 닳도록 들락거리며 운영규정과 회계처리 방법, 결산과 세무신고 방법 등을 연구하며 하나 하나 실무에 적용해가며 개선해 나갔다. 가장 시급한 회계처리 방법을 이론적으로 정립하기 위해 중앙대학교대학원에 진학해서 경영학석사 학위논문으로 만든 것이 지금의 사내근로복지기금 예산서식, 결산서식이다(化而裁之 謂之變). 이후 11년의 연구자료와 실무경험으로 2004년 사내근로복지기금 실무도서를 처음으로 집필하여 우리나라 기금실무자를 대상으로 처음으로 기금실무자 교육을 만들어 진행하고(推而行之 謂之通), 지금은 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를 직접 설립하여 사내근로복지기금 실무자 교육과 컨설팅, 연간자문, 도서 집필을 계속하고 있다. 지금까지 사내근로복지기금 실무도서를 총 7권 단독 집필했다(擧而措之天下之民 謂之事業).

7월 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 교육을 마친 이번주는 진행 중인 사내근로복지기금 설립 및 운영컨설팅과 연간자문사 질문에 대한 답변, <사내근로복지기금시리즈> 세 번째 도서 집필을 마치고 마지막 감수와 네 번째 도서 집필을 하면서 틈틈이 내 책상 주변에 쌓인 많은 사내근로복지기금 자료들을 정리하고 있다. 노트북에 있는 파일이나 자료들도 정리하고 있다. 매년 수많은 사내근로복지기금컨설팅을 진행하면서 축적된 방대한 자료들도 현재 설립과 운영 및 결산컨설팅이 진행 중인 기금법인, 컨설팅이 끝난 기금법인, 상담이 진행 중인 기금법인으로 재분류하여 정리하고 있다. 요즘 경기부진과 통상문제, 지정학적 리스크 증가로 기업들이 많이 어렵다. 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 또한 기업들을 상대로 교육 및 컨설팅 사업을 하는 만큼 이런 위기 속에서 變과 通으로 미래를 준비하려고 한다.

김승훈기자hoon3244@hanmail.net/02-2644-3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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